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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갈등예방위원회 활동
우리는 공공갈등 해결의 주역이 될래요. 으라차차 !
전문위원 권혁태
요즘 공공갈등팀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 셋째 월요일날 모여서 ‘공공갈등관리의 이론과 기법 ’ 이라는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참여정부시절 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발간한 것인데 꽤 두껍습니다. 대략 1,000 페이지 정도!! 팀장님은 글씨가 크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다고 팀원들을 위로하셨지만, 책 사이즈가 A4 크기인 점을 고려하지 않으신 듯합니다 . 분량을 정해 팀원 중 1 명이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고 팀원들이 서로 질문이나 의견을 주고받는데, 학구적이고 열정적인 팀원들이 많아서 진도가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저 같은 학습부진아는 사교육을 좀 받아야 되는 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공부만하냐 ? 벌써 단체로 놀러갔다 왔습니다. 지난 4 월 12~13 일 강원도 춘천의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서 1 박 2 일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워크숍은 무엇보다 먹는 게 중요하죠? 춘천은 육해공군이 모두 출동하여 음식 그랜드슬럼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강한 육군의 전통적 상징인 ‘삼겹살 ’ 과 춘천의 명물 ‘닭갈비 ’ 그리고 호반의 도시답게 ‘향어회 ’ 가 등장하여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사실 춘천에 도착하자마자 그 유명한 춘천 ‘막국수 ’ 로 이미 기습 공격을 가했던 터라 우리의 위와 내장은 전의를 상실하고 무방비 상태로 음식 3 군의 침투를 정신없이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포성이 멈춘 그 자리에 이제 들리는 것은 계곡 물소리. 사람들은 계곡 물소리가 무슨 오케스트라 반주인양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이 산골이어서 다행이었지 다른 곳이었다면 공공갈등을 일으킬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화순 선생님이 직접 준비하신 황태해장국을 먹고 정말 잠시 후 또 막국수를 먹고 이제 좀 쉬어야겠다 싶어 강가 옆 작은 까페에서 차를 한잔 마시는 것으로 워크숍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공공갈등팀 뿐만 아니라 신수일 단장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먼 길을 찾아 오셔서 격려의 말씀과 금일봉을 쾌척해주셨고, 납치된 것인지 초청된 것인지 진위가 불분명하지만 황인웅 팀장님도 오셔서 음식 3 군을 총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최근 공공갈등팀은 광명 ~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광명 ~서울 민자고속도로는 남쪽의 수원 ~광명간 고속도로와 북쪽의 서울 ~문산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려는 것으로 2009 년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될 지역인 서울 강서구 방화동·경기 부천시 주민들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환경훼손, 소음, 먼지, 대기오염, 안전 등을 이유로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주민들도 반대 내지 계획 수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3 월 환경영향평가 공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번 공공갈등팀 모임에서 이 사안의 개요에 대해 공유하였는데, 오래된 사안인데다 지역에 따라 주민들의 이해관심사도 약간씩 다르고 이에 비해 국토해양부와 민자고속도로 시행사는 접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갈등영향분석 등을 준비하면서 조심스럽게 갈등해결을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