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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분석 : 직장 내 갈등의 원인을 찾아서

  • 관리자
  • 2013-04-22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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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분석 : 직장 내 갈등의 원인을 찾아서...

 

 
 

▲살아남기 위한 깨알같은 아부전략, ‘직장의 신’中에서  

 

중견기업의 판매부서에서 일하는 김 차장(38세)은 최근 업무보고를 하면서 홍보팀 이차장(40세)이 원망스러웠다. 지난 번 신제품에 대한 안내서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를 강조해 달라고 여러번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부서의 이차장은 이를 반영해 주지 않았다.

 

갈수록 까다로운 소비자의 구미를 맞추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신제품이 출시된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이번 제품의 판매실적이 좋지 않으면 회사차원에서도 문책이 있을 것이며, 가장 큰 책임은 판매실적이 좌우되는 판매부서의 책임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김차장은 할 수 없이 다시 홍보물을 제작하면 안되겠냐고 판매부 팀장에게 건의했으나, 홍보팀의 이차장의 체면도 있고 하니 그냥 판촉행사에서 사용해 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이 좀더 부각된 홍보물이라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기 더 쉬었을 듯하다.

 

김 차장은 이차장이 자신을 무시한 듯해서 더욱 기분이 나빴다. 지난 회의에서 내가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은 왜 무시했을까? 더군다나 지난번 판매촉진 부서장회의에서 임원들께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홍보팀의 이차장은 자신의 홍보가 아마도 판매실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온갖 아부는 다 떨고 있었다. 이런 재수없는 X같으니라고... 이렇듯 조직 내 갈등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첫째는 책임의 정도이다. 이 경우 판매부서와 홍보부서의 책임은 어디까지 일까?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판매의 부진은 결국 전체 조직의 손실을 가져온다. 판매부서는 물론 홍보부, 제품개발부 모두가 책임이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이 직면한다면 각 부서는 책임을 서로 다른 부서에 전가하게 된다. 즉, 판매부서는 홍보가 부실해서, 홍보부는 판매부서가 적극적이지 못해서, 제품개발부는 제품은 좋으나 마케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 내 갈등을 보다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자의 책임의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갈등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명백한 업무분류체계가 이루어지 지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많은 기업에서는 조직 내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경우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둘째는 한정된 자원이다. 기업은 한정된 자원의 범위 내에서 생산활동을 하게 된다. 재무부서에서는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서 기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회계부서의 경우 전자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마케팅부서에서는 홍보를 좀더 잘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원이 투입될 것을 주장한다. 이렇듯 한정된 자원의 배분은 또다른 조직 내 갈등원인이 된다.

 

셋째,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이다. 판매부의 김 차장은 홍보부의 이차장과 좀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더라면 홍보물의 강조점을 보다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정보전달의 채널이 부족할 수도 있으며, 인적인 특성이 반영될 수도 있다. 특히 이 경우 이차장은 어쩌면 김차장이 자기보다 낮은 직책에 있는 사원으로 대화를 무시했을 수도 있다. 만일 판매부의 팀장이 이러한 사실을 여러 번 주지했더라도 이 차장은 무시했을까? 물론 개인에 따라서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을지라도 대화의 부족은 종종 조직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곤 한다.

 

넷째, 이해(利害)의 충돌이다. 조직 내에서 어쩌면 개인의 이해와 조직의 이해가 상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조직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거나 자신을 부각함으로써 득이 되게 하고자 한다면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기 보다는 개인의 이익이나 목표를 우선시함으로써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다섯째, 상호의존성의 증가이다. 조직이 원활하게 작용하기 위해서는 개인-팀-부서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어느 한 팀이나 부서의 역할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상호작용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 성공한 조직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시너지 효과가 아니라 상호 의존성의 증가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 내의 상호의존성이 증가할수록 갈등이 더욱 발생하게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경쟁의 심화이다. 특히 성과위주의 조직일수록 경쟁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개인의 성과, 팀의 성과, 부서의 성과는 조직내 이기주의를 양산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적당한 경쟁심은 조직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지만 지나친 경쟁은 오히려 개인의 승진, 보상 등에서 성취감을 줄 수 있지만, 때로는 상대적인 박탈감 및 상실감을 야기함으로써 조직 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갈수록 복잡해지고 치열한 사회 속에서 기업 역시 촌각을 다투며 생존의 길을 걷고 있다. 갈등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갈등이 보다 긍정적으로 조직의 발전에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개인 간, 팀 간, 부서 간의 갈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으로 조직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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